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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병리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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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검사실에서 근무하는 임상병리사를 만나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6.06.18
조회수
7

안과검사실에서 근무하는 임상병리사를 만나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 임상병리사는 의료기관에서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로, 다양한 생리검사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안과 검사는 임상병리사의 고유한 업무 영역 중 하나로, 환자의 시각 건강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안과 검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임상병리사는 생리검사의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는 초창기에 많은 어려움을 뒤로 하며 새로운 안과검사 업무를 임상병리사의 업무영역으로 확장시켜온 임상병리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과검사실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임상병리사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검사실에서만 근무한 김재민 회원을 인터뷰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기능검사팀 소속으로 안과검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재민입니다. 저는 2017년도에 대학졸업 후 바로 안과검사실로 입사하여 올해로 9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안과 검사실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 사실 졸업 직후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안과검사실에 근무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능검사팀에 지원할 때 입사하게 된다면 제가 익히 알고 있던 뇌파, 근전도와 같은 생리기능검사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합격 통지를 받고 안과검사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임상병리사가 안과검사도 하나?’, ‘나는 한 번도 배우지도 들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입사를 망설였습니다.
꼬박 만 하루를 고민하며 선배들로부터 안과검사실에서의 임상병리사의 입지에 대한 조언을 얻었습니다. ‘몸이 10냥이면 눈이 9냥’이라는 옛말처럼 신체기관 중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을 검사하는 것이 보건의료인으로서 보람된 일이고 임상병리사의 업무영역 확장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Q. 안과에서 일하는 임상병리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안과에는 정말 다양한 검사들이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검사실에는 15가지 종류의 검사장비가 있고 20여 가지의 검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과에서 진료를 보면 기본적으로 실시하게 되는 안압, 굴절, 시력 및 교정시력검사부터 망막전위도검사와 시유발전위검사 같은 전기생리학적인 검사도 있고 안구광학단층촬영, 안저촬영과 같은 영상학적인 검사 등 이외에도 많은 검사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안과에서 근무하며 가장 힘든 일과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안과 검사의 특성상 환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눈을 움직이면 정확한 검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는 눈을 한 곳에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소아의 경우에도 집중을 하지 못해 검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고령의 환자가 많은 것도 힘든 부분입니다. 고령의 환자분들의 경우 신체기능의 저하로 검사 시 흔들림이 많고 시력저하가 같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람은 검사가 끝난 뒤 환자분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 느낍니다. 안과 대부분의 검사는 짧은 시간에 끝나고 많은 환자분들을 상대하게 됩니다. 수많은 환자들을 검사하면서 힘들지만 한 번씩 고마움을 표시하는 환자분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달에는 고객추천칭찬직원으로 뽑힌 일도 있었습니다.


Q. 안과에서 일하는 데 있어서 임상병리사 면허 이외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교육과정, 자질이 있을까요?
A. 안과에서 근무하기 위해 요구되는 별도의 자격증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임상병리사가 안과검사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여러 장벽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업무 관련 교육의 부재입니다.
생소한 장비와 용어가 많아 즉시 검사업무를 수행하기에 자신감의 부족이나 적응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대학에서 안과검사에 관한 교육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안과검사에 대한 이론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안과학, 굴절검사학, 안과학용어, 녹내장 등의 전공서적을 활용하여 독학하고 같이 일하는 타 직종의 선생님들께 질문하며 배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모르는 부분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과에 관심이 있거나 지원하신 분들은 관련 서적도 찾아보고 최근 협회에서 진행 중인 기초교육을 이수하는 등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실제 업무에서 쉽게 적응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내 분도 같은 직장 내 임상병리사라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부부가 함께 임상병리사로서 근무하며 장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장점은 다른 직업을 가진 맞벌이 부부보다는 아무래도 서로의 업무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해주고 고충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 부부는 대부분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기 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휴일 또한 같아서 여가생활을 같이 하기에 좋습니다. 단점은 없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으실까요?
A. 제가 입사 후 지금까지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안과외래와 검사실의 규모가 커졌고 신규장비와 검사가 추가되었으며 후배 직원들도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2024년 저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내원 환자분들께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실 환경 및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Q. 안과와 관련하여 협회와 대학교육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으실까요?
A. 제가 입사했을 때만해도 안과검사실에 임상병리사는 저 혼자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현재는 4명의 임상병리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업무영역이 확장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아직 저희가 안과검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회에서 안과검사학을 집필하고 안과검사 기초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과 안과 취업 희망자 및 현장의 실무자들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대학 교육 과정에도 적용되어 하루 빨리 관심 있는 학생들이 안과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협회와 대학의 긴밀한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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