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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병리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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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소선기 학회장을 만나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6.06.18
조회수
13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소선기 학회장을 만나다

보건복지부가 간호법 제정에 따른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방안 공청회를 열고 진료지원업무 시행규칙안을 공개하면서 PA 업무에 따른 자격에 대한 부분이 공론화됐다. 현재 대한간호협회에서 추진하는 보건복지부 인정 자격제도가 법제화된다면 협회 역시 PA 업무를 수행하는 임상병리사의 분야별 전문자격제도를 법제화해야 한다. 본지는 전문임상병리사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 중인 소선기 학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병리과에서 팀장으로 재직 중이자 현재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제18대 학회장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큰 영광을 느끼며 학회 활동을 하고 있는 소선기입니다. 임상병리사로서 병리과에 몸담은 지 29년, 그중 많은 시간을 조직세포검사 분야의 발전에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현장에서의 경험은 항상 배움의 연속이었고, 검체 하나하나에 담긴 생명의 무게를 느끼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왔습니다.


Q. 이제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장 임기의 반환점에 접어드셨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셨는데 정책적으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셨는지요?
A. 학회장으로 취임하며 ‘직무역량 강화, 학술 연구의 질적 도약, 소통하는 학회’를 목표로 세 가지 주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첫째, 현미경 강의 전용 교육장을 개설했습니다.
둘째, 회원과의 소통을 위한 소식지 HEPa를 창간했습니다. 학회 소식지에는 교육 일정, 정책 안내, 회원 인터뷰 외에도 병리 진단 트렌드, 검사실 운영 노하우, 연구 동향 등 실무 중심의 정보를 담았습니다. 연 2회 정기 발간하며, 회원 간 지속적 학습 분위기 조성과 검사실 간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합니다.
셋째, 조직과 장기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현미경 조직 진단 강의를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학회의 핵심 가치인 ‘병리사의 전문성, 병리학적 사고의 체계화, 실무 연계성 강화’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Q.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의 강점과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우리 학회는 병리 진단의 정확성과 병리사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조직전문임상병리사위원회, 세포전문임상병리사위원회, 육안전문임상병리사위원회 등 세 개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산하 학회 중 유일하게 실습 교육장 개념의 현미경 강의실을 보유한 학술단체입니다.
조직전문임상병리사위원회는 조직병리, 특수염색, 면역병리, 분자병리 전반에 걸친 전문교육을 수행하며, 세포전문임상병리사위원회는 세포검체의 판독 및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주도합니다. 육안전문임상병리사위원회는 절제 검체의 육안검사, 기록, 샘플링 전문화를 통해 병리 진단의 출발점에서 전공의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원회 구조는 병리 진단의 실제 흐름과 직무 역량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방식으로, 다른 학회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조적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현장 경험에 기반한 실무형 교육과 동료 간의 사례 공유, 병리전문의와의 협업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는 학문적 성장은 물론 임상적 전문성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변화하는 의료환경의 변화로 빅데이터와 AI로 부각되는 디지털병리로 전환되는 시기를 앞두고 임상병리사가 준비해야 할 방안과 새로운 활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최근 병리 분야는 디지털병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진단 기술의 도입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임상병리사에게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병리 슬라이드의 디지털화(WSI), AI 기반 조직·세포 분석, 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등의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병리과의 업무도 수기 중심에서 분석과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디지털병리 시대에 맞춘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AI 활용 교육과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세포, 면역, 분자 각 분야별 디지털 전환 교육을 확대하며, ‘디지털병리 전문임상병리사’와 같은 교육 이수 인증제를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산학연 연계를 통한 실습-인턴십 기반도 구축하여, 디지털병리 기업, 병리전문의, 공공기관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상병리사는 병리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과 슬라이드 스캔 장비에 대한 이해, 병리 데이터의 구조와 표준화 개념을 익혀야 합니다. 더 나아가 병리AI 기업이나 헬스케어 스타트업, 병리 빅데이터 분석 인력, QA/QC 매니저 등으로 진출하여 의료기관을 넘어선 경로를 개척해야 할 것입니다.

Q.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학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가 어떤 것이었나요.
A.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세포병리검사 중 세포선별검사의 시행 주체에 대한 혼란이었습니다. 현재 병리과에서 세포선별검사를 수행하는 인력은, 보건복지부 지정 임상병리사 전문교육기관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에서 체계적 교육을 이수한 세포전문임상병리사와, 대한세포병리학회 산하 세포병리사회 소속 세포병리사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병리질관리 심사 항목에 ‘세포병리사가 세포선별검사를 실시한다’는 문구가 포함되면서, 현장의 임상병리사 회원들은 본인의 자격과 역할이 배제되거나 왜곡되는 것에 대해 큰 혼란과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병리검사실의 운영, 전문임상병리사 제도의 제도화, 나아가 회원 권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학회와 중앙회는 다음과 같은 해결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병리질관리 심사의 주체인 대한병리학회와 협의하여, 현장 실태를 반영한 가이드라인 보완 및 세포선별검사 자격 기준의 명확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만약 협조가 어렵다면, 정부 및 보건당국과의 직접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식지, 홈페이지, 학술대회, SNS 등을 통해 관련 정책과 대응 방안을 회원들에게 신속하고 명확하게 안내함으로써 혼란을 줄이고자 합니다. 회원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다양한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 채널도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우리 학회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질관리 심사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임상병리사의 정당한 역할과 자격이 인정받는 구조를 확립하는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전문성을 지켜주시고, 학회는 여러분의 권익 보호와 실무 수행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Q. 끝으로 임상병리사의 미래가치 비전과 미션으로 어떤 게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학회가 제시하는 임상병리사의 비전과 미션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장 기반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둘째, 고도의 기술력과 임상적 감각을 겸비한 의료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추구합니다.
셋째, 직업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각입니다. 임상병리사는 의료팀 내에서 진단과 치료의 파트너로 기능하며, 개인맞춤형 의료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이러한 미래가치를 바탕으로,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전문성 강화와 학술 발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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